캠퍼밴은 처음엔 그냥 큰 승용차처럼 느껴져요. 브레이크를 밟거나, 옆바람을 맞거나, 낮은 나뭇가지에 걸리기 전까지는요. 안전한 차량 인수는 차량 크기, 짐을 실은 무게, 면허 종류, 렌트 조건을 확인하는 데서 시작해요.
출발 전에 차 파악하기
차량 높이, 길이, 차량 총중량(GVM)을 적어 두고, 연료 종류를 확인하고, 미러와 사각지대, 각종 조작 장치를 익히세요. 4.5톤이 넘는 차량은 일반 승용차 면허로 운전할 수 없을 수도 있어요.
타이어, 어닝, 지붕, 가스, 실내 수납 관련 절차는 렌트 업체에 확인하세요.
탑승자는 모두 정식 좌석에
달리는 동안 침대와 생활 공간은 사람이 타는 자리가 아니에요. 모든 탑승자는 승인된 좌석에 앉아 정해진 안전장치를 해야 해요.
출발할 때마다 굴러다니는 물건을 고정하세요. 급제동하면 수납장이나 병 하나도 위험한 물건이 돼요.
- 차량 높이 적어 두기
- 실내 물건 고정
- 제대로 된 안전장치 쓰기
짐 실은 차에 맞춘 운전
제동 거리를 넉넉히 두고, 핸들은 부드럽게 돌리고, 커브, 자갈길, 옆바람, 좁은 갓길 앞에서는 미리 속도를 줄이세요. 법정 제한속도 안에서 달려도 위험할 수 있어요.
렌트 계약의 금지 사항, 보험 조건, 정부의 도로 규정은 각각 따로 지켜야 해요. 한쪽에서 허용됐다고 나머지 조건이 사라지지는 않아요.
옆바람, 로드 트레인, 추월
차체가 높은 캠퍼밴은 옆바람을 심하게 받고, 로드 트레인(초대형 연결 트럭)이 지나가면 차가 크게 밀렸다가 다시 빨려 들어가요. 두 손으로 핸들을 단단히 잡고, 급하게 꺾어서 바로잡으려 하지 마세요.
캠퍼밴으로 추월하려면 승용차보다 훨씬 긴 빈 도로가 필요해요. 그런데 호주 고속도로는 대부분 왕복 2차로이고 추월 차로도 많지 않아요. 추월이 조금이라도 빠듯하다 싶으면 시도하지 마세요.
뒤에 차가 줄줄이 붙으면 가장 가까운 저속 차량 대피 구역(slow vehicle bay)에 들어가 먼저 보내 주세요. 답답해진 뒤차 운전자가 무리하게 추월하다 사고가 나요. 그 압박을 덜어 주는 게 예의이고, 나에게도 더 안전해요.
- 로드 트레인은 밀었다가 당김
- 추월엔 훨씬 긴 거리 필요
- 저속 차량 대피 구역 활용
비포장도로와 렌트 계약의 허용 범위
일반 렌트 계약은 대부분 비포장도로 운행을 아예 금지하거나 금지 구간을 따로 정해 두고, 그런 도로에서 생긴 파손은 보험으로 보상받지 못해요. 차량 위치가 추적되기 때문에 그래도 달리면 렌트 업체가 모를 수 없어요.
자갈길에서는 포장도로보다 속도를 한참 낮추고, 브레이크와 핸들은 부드럽게, 동시에 말고 따로따로 조작하세요. 먼지를 일으키는 차 뒤에서는 아주 넉넉한 거리를 두세요. 보험 청구가 가장 많은 건 앞유리 파손이에요.
빨래판처럼 울퉁불퉁한 노면(코러게이션)에서는 타이어 공기압을 낮추면 승차감이 좋아지고 손상도 줄어요. 다만 포장도로로 돌아가기 전에 반드시 공기를 다시 채워야 해요. 이렇게 할 생각이라면 공기압 게이지와 컴프레서를 챙기세요.
- 렌터카 대부분 비포장 금지
- 먼지 나는 차 뒤엔 거리 크게
- 포장도로 전에 공기압 복구
더위, 타이어, 차량 점검
호주의 더위는 타이어에 가혹해요. 공기압이 낮거나 낡은 타이어는 뜨거운 아스팔트를 빠르게 달리다 터지기 쉬워요. 공기압은 타이어가 식었을 때 재서 짐을 실은 무게에 맞추고, 외딴 구간에 들어가기 전에 스페어타이어를 점검하세요.
냉각수, 엔진 오일, 워셔액은 수시로 확인하고, 특히 아웃백 장거리 구간 앞에서는 꼭 보세요. 외딴 곳의 더위 속에서 차가 서면 불편한 정도가 아니라 안전 문제가 돼요.
여정에 필요한 양보다 물을 넉넉히 실으세요. 외딴 곳에서 차가 멈추면 기다리는 동안 상황을 버티게 해 주는 게 물이에요. 기다릴 때는 언제나 차 곁에 있어야 해요.
- 더위는 타이어 파손 원인
- 외딴 구간 전 스페어타이어 점검
- 기다릴 땐 항상 차 곁에서
시내 주차와 운전 요령
캠퍼밴 수리비가 크게 나오는 가장 흔한 원인은 도심 주차장의 높이 제한이고, 입구의 높이 제한 바가 대개 첫 경고예요. 운전석에서 보이는 곳에 차량 높이를 적어 두고, 들어가는 입구마다 확인하세요.
외곽이나 쇼그라운드(지역 행사장)에 대형 차량 주차장을 마련해 둔 마을이 많아요. 거기 세우고 걸어 들어가는 게, 맞는 자리를 찾아 시내를 빙빙 도는 것보다 빨라요.
매일 아침 차를 한 바퀴 돌면서 타이어와 등화 장치를 확인하고, 지붕에 올려 둔 물건이나 차 아래에 열린 곳이 없는지 살피세요.
- 대시보드에 차량 높이 적기
- 주차장 높이 제한 바가 첫 경고
- 대형 차량 주차장 이용
가는 길에 들를 곳
떠나기 전에 확인하세요
규정과 현지 사정은 바뀌어요. 출발 전에 공식 출처와 가려는 공원이나 캠핑장의 안내 페이지를 다시 확인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호주에서 캠핑카를 운전할 때 꼭 알아야 할 게 뭔가요?+
차의 높이와 폭, 그리고 옆바람을 맞을 때 차가 어떻게 움직이는지예요. 좁은 길을 달릴 때나 로드 트레인이 지나갈 때 이 세 가지가 모두 문제가 돼요. 렌트 계약 대부분은 비포장도로 운행도 제한해서, 좋은 캠핑지 상당수는 갈 수 없어요.
호주에서는 캠핑카 제한속도가 따로 있나요?+
4.5톤 미만이라면 대체로 따로 없어요. 그보다 무거운 차량과 무언가를 끄는 차량은 일부 주에서 더 낮은 제한속도가 적용돼요. 그리고 제한속도는 넘지 말아야 할 상한일 뿐, 바람 속을 달리는 차체 높은 차량이 맞춰 달릴 목표가 아니에요.
길 위에서도 함께
경유지를 저장하고, 여행 전체를 계획하세요.
저장한 장소로 순서가 정해진 경로를 만들고, 거리를 계산하고, 날짜·메모·할 일을 함께 붙여 두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