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이면 그레이트 오션 로드를 여유 있게 즐길 수 있어요. 등대 산책, 숲으로 빠지는 샛길, 남극해(Southern Ocean) 옆에서 보내는 저녁까지 다 넣을 수 있죠. 토키(Torquay)에서 서쪽으로 달리고, 마지막 밤은 포트 캠벨(Port Campbell)이나 와남불(Warrnambool) 근처에서 보내세요.
1일차: 토키에서 아폴로 베이까지
멜버른에서 일찍 출발해 토키에서 처음으로 제대로 쉬어 가세요. 벨스 비치(Bells Beach), 포인트 애디스(Point Addis), 에어리스 인렛(Aireys Inlet) 주변 절벽 위 도로는 오후에 차가 몰리기 전에 달려야 더 좋아요.
첫날 밤은 아폴로 베이(Apollo Bay)가 좋아요. 홀리데이 파크에 묵으면 샤워, 전기, 장보기가 편하고, 근처 국립공원 캠핑장은 더 조용한 거점이 돼요. 여름 주말이라면 한참 전에 예약하세요.
2일차: 케이프 오트웨이와 숲
그레이트 오트웨이 국립공원(Great Otway National Park)으로 들어가면 키 큰 나무 숲, 폭포, 케이프 오트웨이(Cape Otway) 해안이 이어져요. 진입로 상태가 차량에 맞는다면 에어 리버 이스트(Aire River East)와 에어 리버 웨스트(Aire River West)가 좋은 거점이에요. 조해나 비치(Johanna Beach)는 바람을 그대로 맞지만, 날씨가 안정적이면 오래 기억에 남아요.
마을을 벗어나면 신호가 약하다고 생각하세요. 물을 챙기고, 화기 제한을 확인하고, 작은 캠핑장에 늦게 도착해도 괜찮을 거라고 기대하지 마세요. 해안 바람 때문에 예보상 포근한 날도 해가 지면 훨씬 춥게 느껴질 수 있어요.
- 에어 리버 이스트 캠핑장
- 조해나 비치 캠핑장
- 아폴로 베이 홀리데이 파크
3일차: 포트 캠벨과 서쪽 절벽
12사도(Twelve Apostles)에는 일찍 도착하고, 그다음 로크 아드 협곡(Loch Ard Gorge)과 포트 캠벨 너머의 한적한 전망대로 이어 가세요. 앞유리 너머로 전망대만 찍고 다니기보다 걸을 시간을 남겨 두면 풍경이 훨씬 좋아져요.
포트 캠벨에서 마무리하거나, 와남불까지 가면 캐러밴 파크, 장 볼 곳, 주유소 선택지가 더 많아요. 멜버른으로 돌아간다면 해안 길을 되짚는 것보다 내륙 고속도로가 빨라요.
서쪽 방향으로 달리기
멜버른에서 와남불 방향으로 가면 바다 쪽 차선을 달리게 돼요. 전망대가 거의 다 해안 쪽에 있는 루트라 이 차이가 커요. 동쪽 방향으로 가면 경유지마다 반대 차선을 가로질러야 해요.
도로가 좁고 굽은 데다 관광버스가 많고, 외지 운전자가 낀 사고가 많은 길로 알려져 있어요. 추월할 곳이 드물고 갓길 정차 공간도 작으니, 평균 속도는 느리게 잡고 빠른 차는 먼저 보내 주세요.
최소 3일은 잡으세요. 하루에 끝내면 서지도 못한 명소를 지나치며 4시간 내내 운전에만 집중하게 되는데, 이 루트에서 가장 많이 하는 후회가 바로 이거예요.
- 전망대 때문에 서쪽 방향으로
- 최소 3일
- 관광버스 많고 추월 구간 적음
실제로 캠핑할 수 있는 곳
그레이트 오트웨이 국립공원 안에서 저렴하게 묵을 곳으로는 에어 리버와 조해나 비치가 단연 눈에 띄어요. 두 곳 모두 빅토리아주 공원 관리청(Parks Victoria)에서 예약해야 하고, 여름과 방학 기간에는 자리가 다 차요. 둘 다 전기 사이트는 없어요.
아폴로 베이와 포트 캠벨에는 샤워실, 세탁실, 전기를 갖춘 사설 캠핑장이 있어서, 3일 일정에서 재정비하기 좋은 지점이에요. 12월과 1월에는 한참 전에 예약하세요.
도로변 무료 캠핑은 사실상 없다고 보면 되고, 단속도 심해요. 즉흥적으로 다니는 길이 아니라 숙소를 예약하고 달리는 길로 생각하세요.
- Parks Victoria 사이트는 미리 예약
- 도로변 무료 캠핑은 현실적으로 불가
- 편의 시설은 아폴로 베이와 포트 캠벨
12사도 방문 타이밍
일몰이 대표적인 시간이지만, 관광버스가 한꺼번에 몰려와 주차장도 가장 붐벼요. 일출은 빛은 비슷하면서 사람은 훨씬 적고, 깁슨 스텝스(Gibson Steps)로 내려가는 길도 아침이 훨씬 쾌적해요.
헬기 투어는 방문객 구역 바로 옆에서 출발하고, 바위 기둥 전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에요. 날씨에 따라 운항이 결정되니 오전으로 예약해 두세요. 취소되더라도 다른 시간으로 옮길 수 있어요.
서쪽으로 몇 분 더 가면 나오는 로크 아드 협곡은 12사도보다 한적하고, 어쩌면 더 나은 경유지예요. 난파선 이야기와 해변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어서, 사람들이 보통 들이는 10분보다 더 머물 만해요.
- 인파 피하려면 일몰보다 일출
- 로크 아드 협곡은 더 한적
- 헬기 투어는 오전 예약
오트웨이 숲과 야생동물
내륙의 오트웨이(Otways)로 들어가면 키 큰 습윤림, 호프툰 폭포(Hopetoun Falls), 트리플렛 폭포(Triplet Falls), 나무 위 산책로인 오트웨이 플라이(Otway Fly)가 모두 해안 도로에서 차로 금방이에요. 전혀 다른 풍경이고, 비 오는 날 가기에도 좋아요.
케이프 오트웨이로 가는 길의 매나 검(manna gum) 나무 사이는 야생 코알라를 꾸준히 볼 수 있는 곳이에요. 다만 나무 상태에 따라 개체 수가 오르내렸어요. 다가가지 말고 차 안에서 보고, 먹이는 절대 주지 마세요.
멜바 걸리(Melba Gully) 일대에는 해가 지면 글로웜(빛을 내는 유충)이 나타나고, 산책로도 짧고 쉬워요. 손전등을 이리저리 비추지 말고, 빨간 불빛을 쓰면서 눈이 어둠에 익을 때까지 기다리세요.
- 비 오는 날엔 오트웨이 숲
- 케이프 오트웨이 길의 코알라
- 글로웜 볼 땐 빨간 불빛
12사도 너머
차량 대부분이 12사도에서 돌아가요. 그래서 베이 오브 아일랜즈(Bay of Islands)와 베이 오브 마터스(Bay of Martyrs)를 거쳐 와남불까지 이어지는 서쪽 해안은 더 한적하고, 어쩌면 그만큼 멋져요. 1시간 더 들일 만해요.
와남불에는 5월부터 10월까지 고래가 새끼를 키우는 로건스 비치(Logans Beach)가 있어요. 내륙으로 방향을 틀거나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로 넘어가기 전 마지막 밤을 보내기에도 좋아요.
서쪽 끝의 포트 페어리(Port Fairy)는 옛 모습이 잘 남은 어촌이에요. 캠핑하기 좋고 루트 동쪽 절반보다 방문객이 훨씬 적어서, 조용히 마지막 밤을 보내기 좋아요.
멜버른을 떠나기 전에 Parks Victoria 사이트에서 캠핑장 운영 상황을 확인하세요. 이 해안에서는 폭풍 피해나 산불 복구 작업 때문에 캠핑장이 갑자기 문을 닫기도 해요.
- 12사도 서쪽은 차량이 줄어듦
- 베이 오브 아일랜즈는 더 한적
- 와남불 고래는 5월부터 10월까지
가는 길에 들를 곳
길 위에서도 함께
경유지를 저장하고, 여행 전체를 계획하세요.
저장한 장소로 순서가 정해진 경로를 만들고, 거리를 계산하고, 날짜·메모·할 일을 함께 붙여 두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