캥거루섬(Kangaroo Island)은 처음 찾는 사람들이 흔히 잡는 일정보다 넓고, 이동에도 시간이 걸려요. 4박이나 5박은 잡아야 서쪽 끝, 남부 해안, 한적한 북부 해변을 여유 있게 둘러볼 수 있어요.
페리와 첫날 밤
차량 페리를 예약하고, 체크인 시간에 맞춰 여유 있게 도착하세요. 첫날 밤은 페니쇼에서 묵기 편하고, 장보기와 편의시설은 아메리칸 리버(American River)나 킹스코트(Kingscote)가 더 나아요.
섬에 가져갈 수 있는 음식과 식물류를 확인하세요. 생물 보안 규정은 섬의 농업과 야생동물을 지키기 위한 거예요.
플린더스 체이스와 남부 해안
플린더스 체이스(Flinders Chase)까지는 해가 있을 때 운전하세요. 도로 근처에서 야생동물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이동 시간도 예상보다 오래 걸려요. 공원 입장과 캠핑장 예약은 각각 따로 확인해야 해요.
비본 베이(Vivonne Bay)는 남부 해안 한가운데라 거점으로 삼기 좋아요. 바람과 파도가 빠르게 바뀌니 물에 들어가기 전에 현지 수영 안내를 읽어 보세요.
- 플린더스 체이스 국립공원
- 비본 베이
- 킹스코트
북부 해안과 돌아오는 길
스토크스 베이(Stokes Bay)와 북부 해안은 하루를 느긋하게 보낼수록 좋아요. 큰 마을을 벗어날 때는 먹을 것과 물을 챙기고, 페리를 타기 전에는 기름이 바닥날 때까지 버티지 말고 미리 주유하세요.
페니쇼로 돌아가는 길은 시간을 넉넉히 잡으세요. 페리를 놓치고 나서야 섬 도로가 얼마나 느린지 깨닫는다면 비싼 수업료를 치르는 셈이에요.
가는 방법과 페리
SeaLink 페리는 케이프 저비스(Cape Jervis)에서 페니쇼까지 약 45분 걸리고, 차량도 실을 수 있어요. 요금은 차량 길이로 정해져요. 여름과 방학 기간(현지 학교 방학)에는 예약이 꽉 차니 한참 미리 예약하세요.
섬에서 차를 빌리는 것보다 내 차를 가져가는 편이 보통 더 경제적이에요. 섬은 렌터카 대수가 적고, 가격도 그만큼 비싸요. 섬 안 기름값도 더 비싸니 가득 채우고 건너가세요.
섬은 끝에서 끝까지 약 155킬로미터로 대부분의 방문객이 생각하는 것보다 크고, 비포장도로도 많아요. 현실적으로 최소 3일은 필요하고, 4일이면 더 좋아요.
- 페리 요금은 차량 길이 기준
- 건너기 전에 주유
- 끝에서 끝까지 155 km, 3일에서 4일 잡기
2020년 산불 이후의 회복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이어진 산불로 섬의 약 절반이 불탔고, 플린더스 체이스 국립공원도 상당 부분 피해를 입었어요. 숲은 꽤 많이 되살아났고 회복해 가는 풍경을 보는 것 자체가 흥미롭지만, 일부 시설과 트랙은 아직 예전과 달라요.
특정 산책로를 계획하기 전에 현재 공원 상황과 트랙 개방 여부를 확인하세요. 플린더스 체이스의 시설은 차례로 재건되고 있고, 산불 이후 상황이 여러 번 바뀌었어요.
섬 동쪽은 대부분 불길을 피했고, 실 베이(Seal Bay)와 펭귄 서식지를 비롯해 야생동물을 볼 만한 곳이 많이 모여 있어요. 2020년 이전 가이드북에 나온 내용이 아니라 지금 열려 있는 곳을 기준으로 계획하세요.
- 2020년에 섬의 절반이 불탐
- 공원·트랙 상황 확인
- 동쪽은 대부분 피해 없음
야생동물과 책임 있는 관찰
실 베이에서는 가이드와 함께 해변을 걸으며 야생 호주바다사자 사이를 지나갈 수 있어요. 세계적으로도 이런 경험이 가능한 곳은 몇 안 돼요. 예약이 필요하고, 보드워크 코스는 가이드 없이도 이용할 수 있어요.
캥거루섬에는 고유한 캥거루 아종이 살고, 코알라와 가시두더지(에키드나), 그리고 세계에서 마지막 남은 순종 리구리아 꿀벌도 있어요. 그래서 꿀이나 사용한 양봉 장비를 섬에 들여오는 건 금지예요.
이곳에서 가장 큰 위험은 도로 위 야생동물이에요. 해가 진 뒤에는 운전하지 마세요. 로드킬이 많고, 비포장에 가로등도 없는 도로가 많아요. 방문객이 차를 망가뜨리는 가장 흔한 원인도 동물과의 충돌이에요.
- 실 베이 가이드 투어 예약
- 섬에 꿀 반입 금지
- 해 진 뒤 운전하지 않기
캠핑과 먹거리
플린더스 체이스와 해안의 국립공원 캠핑장은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SA) 공원 예약 시스템에서 예약하고, 성수기에는 꽉 차요. 페니쇼, 킹스코트, 아메리칸 리버에는 사설 캠핑장도 있어요.
양젖 유제품, 꿀, 진, 마론(민물 가재), 해산물까지 섬의 먹거리가 훌륭하고, 시음·시식이 가능한 생산자도 여럿이에요. 캠핑장 주방에서 잘 차려 먹기에 호주에서도 좋은 편에 드는 곳이에요.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검역 규정상 경우에 따라 신선 농산물을 섬에 가져갈 수 없어요. 애들레이드에서 차에 싣기 전에 확인하세요.
- SA 공원 캠핑장은 미리 예약
- 훌륭한 현지 먹거리
- 짐 싣기 전에 검역 규정 확인
리마커블 록스와 서쪽 끝
리마커블 록스(Remarkable Rocks)와 애드미럴스 아치(Admirals Arch)는 섬 서쪽 끝 플린더스 체이스에 있는, 섬을 대표하는 풍경이에요. 두 곳 모두 바람을 막아 줄 게 없고, 바위는 미끄러운 데다 높은 낭떠러지 위인데도 울타리가 없어요.
서쪽 끝은 페리 선착장에서 약 2시간 거리라 다녀오는 데 하루가 꼬박 걸려요. 그러니 페니쇼에서 왕복하기보다 서쪽 끝에서 캠핑하는 편이 훨씬 나아요.
동쪽의 킹스코트와 아메리칸 리버는 편의시설이 있고 물도 가장 잔잔해요. 둘 다 플린더스 체이스보다 페리 선착장에서 훨씬 가까워요.
여름과 방학 기간에는 페리 예약이 꽉 차요. 섬 일정에서 배를 한 번 놓치면 한 시간이 아니라 하루를 통째로 잃어요.
- 리마커블 록스는 미끄럽고 울타리 없음
- 페리에서 2시간 거리
- 서쪽 끝에서 캠핑
가는 길에 들를 곳
길 위에서도 함께
경유지를 저장하고, 여행 전체를 계획하세요.
저장한 장소로 순서가 정해진 경로를 만들고, 거리를 계산하고, 날짜·메모·할 일을 함께 붙여 두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