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준비물 목록은 루트와 차에 맞춘 목록이에요. 안전과 잠자리부터 챙기고, 편의 장비는 공간과 적재 중량이 허락하는 만큼만 더하세요.
잠자리·쉘터
바람과 비를 견딜 텐트나 쉘터, 바닥 깔개, 단열 매트, 그리고 예상되는 가장 추운 밤에 맞는 침낭을 챙기세요. 출발 전에 폴, 밸브, 지퍼를 하나도 빠짐없이 점검하세요.
헤드랜턴은 1인당 하나씩 챙기고, 그중 하나는 캠프를 차리기 전에도 바로 꺼낼 수 있는 곳에 두세요.
물·식량·조리
식품용 물통을 쓰고, 허용된 곳에서는 간단한 버너를 쓰세요. 날씨 때문에 일정이 늦어져도 먹을 수 있는 식량을 챙기고, 음식은 야생동물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세요.
불과 가스 사용 제한을 확인하세요. 잠자는 밀폐 공간 안에서는 절대 조리하거나 연료를 쓰는 기구를 켜지 마세요.
- 여유분 물
- 구급상자
- 헤드랜턴
- 날씨에 맞춘 겹옷
- 쓰레기봉투
차량 장비·연락 수단
차에 맞는 스페어타이어, 잭, 휠 공구, 타이어 공기압 게이지, 기본 오일·냉각수류를 챙기세요. 외딴 루트라면 차량 구난 장비와 위성 통신 수단이 필요할 수 있어요.
예약 내역, 비상 연락처, 루트 메모는 미리 내려받아 두세요. 다음 연락이 언제쯤일지 누군가에게 알려 두세요.
빼놓을 수 없는 자외선·더위 대비 장비
호주는 세계에서 자외선 수준이 가장 높은 곳 중 하나예요. 흐린 날에도 몇 시간이 아니라 몇 분 만에 피부가 타요. 챙 넓은 모자, 자외선 차단 지수가 높은 선크림, 선글라스, 얇은 긴소매 옷은 트렁크가 아니라 데이백에 넣어 다니세요.
물은 일정상 필요해 보이는 양보다 더 많이 담을 수 있게 준비하고, 여유분을 담을 물통을 따로 하나 더 챙기세요. 물이 없으면 단순한 차량 고장도 비상 상황이 돼요. 그리고 물은 막상 필요해지기 전까지는 짐이 되지 않아요.
그늘도 장비예요. 북부와 내륙에서는 햇볕과 그늘의 차이가 곧 지낼 만한 곳과 견딜 수 없는 곳의 차이라서, 타프나 어닝 하나로 사이트가 완전히 달라져요.
- 몇 분 만에 타는 자외선
- 여유분 물통 따로 챙기기
- 타프는 정말 있어야 하는 장비
벌레·뱀·응급처치
DEET나 피카리딘 성분 기피제, 방충망, 얼굴 모기장(헤드넷)이 있으면 모기, 파리, 깔따구에 대비할 수 있어요. 여름 내륙의 부시 파리는 워낙 끈질겨서, 하루만 지나도 헤드넷이 우스워 보이지 않아요.
뱀에 물렸을 때 쓸 압박 붕대를 최소 2개 챙기고, 압박 고정법(pressure immobilisation)을 익혀 두세요. 호주의 모든 뱀에 대한 해독제가 있지만 해독제가 있는 곳까지 가는 게 문제예요. 그 시간을 벌어 주는 게 붕대예요.
제대로 된 구급상자, 넉넉한 양의 개인 상비약, 알레르기와 지병을 적어 둔 카드는 가장 가까운 병원이 몇 시간 거리일 때 더 큰 의미가 있어요.
- 내륙 부시 파리엔 헤드넷
- 압박 붕대 최소 2개
- 압박 고정법 익히기
차량·구난 장비
출발 전에 스페어타이어, 잭, 휠 렌치가 다 있는지, 잭을 받칠 위치는 어디인지 확인하세요. 렌터카는 이 중 하나가 빠진 채 나오는 일이 잦아요. 비포장 자갈길 루트에서는 스페어타이어 2개가 조심성 많은 사람의 선택이 아니라 기본이에요.
타이어 수리 키트, 공기 압축기, 공기압 게이지만 있으면 비포장도로에서 가장 흔한 문제에 대응할 수 있어요. 빨래판처럼 울퉁불퉁한 노면(corrugation)에서는 공기압을 낮췄다가 나중에 다시 채우는 게 아웃백 운전의 기본이에요.
외딴 지역을 다닌다면 탈출용 보드(리커버리 보드), 정격 견인 고리와 함께 쓰는 스내치 스트랩, 점프 케이블, 기본 공구를 더하세요. 쓸 줄 모르면 아무 소용이 없으니 필요해지기 전에 연습해 두세요.
- 자갈길 루트엔 스페어타이어 2개
- 공기압용 압축기와 게이지
- 구난 장비는 미리 연습
연락·길 찾기
호주 내륙 대부분과 해안의 도시 사이 구간 상당수에서는 휴대폰 신호가 끊겨요. 개인 위치 신호기(PLB)나 위성 메신저는 외딴 지역 여행의 기본 장비이고, 빌리는 값도 싸요.
지도는 미리 내려받아 두고, 정말 외딴 루트라면 종이 지도도 예비로 챙기세요. 내려받은 데이터도 신호도 없는 휴대폰 내비는 쓸모없는 정도를 넘어 해로워요. 괜히 안심하게 만들거든요.
누군가에게 루트와 도착 예정 시간을 알려 두고, 바뀌면 다시 알려 주세요. 이 습관 하나가 며칠 뒤가 아니라 제때 수색이 시작되게 해요.
- 외딴 구간엔 PLB 대여
- 지도는 미리 내려받기
- 누군가에게 루트 알려 두기
집에 두고 갈 것
너무 많은 옷, 겹치는 조리도구, ‘혹시 몰라’ 챙긴 장비. 이 세 가지가 자리만 차지하고 제 몫을 못 하는 대표적인 짐이에요. 대부분의 여행에서는 챙긴 짐의 일부만 써요.
무게는 연비와 주행 안정성에 영향을 줘요. 캠퍼밴이라면 더 그래요. 짐을 가볍게 하면 연비와 안정성이 좋아지고, 물건 하나 꺼내려고 다른 짐을 옮기는 시간도 줄어요.
긴 여행 전에는 가능하면 집 근처에서 하룻밤 시험 캠핑을 해 보세요. 빠진 물건을 아직 쉽게 살 수 있을 때 찾아낼 수 있어요.
뱀에 물렸을 때 쓸 압박 붕대는 여행자 대부분이 빠뜨리는 가장 중요한 준비물이에요. 2개를 챙겨도 무게는 거의 없어요.
- 대부분은 챙긴 장비의 일부만 사용
- 무게는 연비·주행 안정성과 직결
- 겹치는 조리도구가 흔한 주범
가는 길에 들를 곳
자주 묻는 질문
호주 캠핑에는 무엇을 챙겨야 하나요?+
필요하다 싶은 양보다 훨씬 많은 물, 제대로 된 자외선 차단 용품, 벌레 기피제, 구급상자, 보온용 겹옷이에요. 내륙은 더운 낮이 지나도 밤에는 추워요. 본문에 여행 유형별로 목록을 나눠 정리해 뒀어요.
호주 캠핑 여행에서 가장 자주 빠뜨리는 건 뭔가요?+
따뜻한 옷, 전기 없는 곳에서 충전할 방법, 그리고 충분한 물이에요. 그다음은 종이 지도나 미리 내려받은 지도 데이터예요. 정말 볼 만한 지역이 시작되기 한참 전에 신호가 끊기거든요.
길 위에서도 함께
경유지를 저장하고, 여행 전체를 계획하세요.
저장한 장소로 순서가 정해진 경로를 만들고, 거리를 계산하고, 날짜·메모·할 일을 함께 붙여 두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