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즈메이니아 일주는 10일이면 충분히 알차게 돌 수 있어요. 다만 어느 해안 한 곳은 늘 더 머물고 싶게 만들 거라는 건 각오하세요. 계절과 상관없이 따뜻한 옷을 겹겹이 챙기고, 날씨에 따라 순서를 바꿀 여지를 남겨 두세요.
호바트에서 동부 해안까지
호바트를 떠나 태즈먼 반도(Tasman Peninsula)로 가거나 곧장 프레이시넷(Freycinet)으로 향하세요. 국립공원에 들어가려면 유효한 패스가 있어야 하고, 프레이시넷 주변 인기 캠핑장은 시즌에 따라 예약 방식이 바뀔 수 있어요.
비셰노(Bicheno)를 지나 북쪽의 베이 오브 파이어스(Bay of Fires)까지 이어 가세요. 정식 캠핑장을 이용하고, 쉽게 망가지는 모래언덕을 보호하세요. 마을을 벗어나면 시설이 단출하다고 생각하는 게 좋아요.
- 프레이시넷 국립공원
- 비셰노
- 베이 오브 파이어스
북쪽으로, 크레이들 마운틴까지
서쪽으로 방향을 틀기 전에 장을 보기 가장 좋은 곳은 론서스턴(Launceston)이에요. 크레이들 마운틴(Cradle Mountain)은 오후 한나절 사이에도 맑던 날씨가 진눈깨비로 바뀔 수 있고, 산책로까지 가는 방법은 방문객 교통 시스템에 따라 달라져요.
난방, 전기, 샤워 시설 가운데 필요한 것을 갖춘 캠핑장이나 홀리데이 파크에 묵으세요. 춥고 비 오는 밤도 장비를 말릴 곳만 있으면 훨씬 견딜 만해요.
서부 해안과 남쪽으로 돌아오는 길
스트라핸(Strahan)과 서부 해안은 긴 커브길과 비에 젖은 숲이 이어져서 운전 속도가 느려져요. 주유는 일찍 해 두고, 느긋하게 달려야 제맛인 길에 빡빡한 일정을 짜지 마세요.
돌아올 때는 센트럴 하이랜즈(Central Highlands)나 마운트 필드 국립공원(Mount Field National Park)을 거쳐요. 상황이 나빠지면 고산 지대 계획을 밀어붙이지 말고 더 낮고 안전한 길을 고르세요.
차를 섬까지 가져가는 방법
스피릿 오브 태즈메이니아(Spirit of Tasmania)는 질롱(Geelong)과 데번포트(Devonport) 사이를 오가며 차량을 싣고 배스 해협(Bass Strait)을 건너요. 주간편과 야간편이 모두 있어요. 운임은 차량 길이와 높이로 정해지고, 여름에는 예약이 꽉 차요. 해협은 정말로 거칠 때가 있어요.
비행기로 가서 현지에서 차를 빌리는 방법도 있어요. 페리 요금에 질롱까지 가는 기름값을 더하면 금방 불어나서, 짧은 여행이라면 이쪽이 더 싼 경우가 많아요. 성수기에는 태즈메이니아 렌터카가 부족하니 일찍 예약하세요.
어느 쪽으로 들어가든 태즈메이니아는 신선 농산물, 식물, 꿀을 엄격하게 검역해요. 과일과 채소는 압수당하지 않게 탑승 전에 먹거나 버리세요.
- 페리 운임은 차량 크기 기준
- 비행기와 렌트 조합이 더 싼 경우 많음
- 해협 너머로 신선 농산물 반입 금지
10일 일정과 일주 동선
호바트에서 깔끔하게 한 바퀴 도는 동선은 이래요. 동부 해안을 따라 베이 오브 파이어스까지 올라가 론서스턴으로 건너가고, 서쪽 크레이들 마운틴을 들른 뒤 스트라핸을 지나 서부 해안을 따라 내려와요. 돌아올 때는 세인트클레어 호수(Lake St Clair)와 더웬트 밸리(Derwent Valley)를 거쳐요. 모두 합쳐 약 1,400 km예요.
태즈메이니아는 지도에서는 거리가 짧아 보여도 막상 달리면 오래 걸려요. 길이 구불구불하고 좁은 곳이 많고, 특히 서부 해안은 속도가 안 나요. 지도에 나오는 시간보다 훨씬 넉넉하게 잡으세요. 캠퍼밴이라면 더더욱 그래요.
꼭 지켜야 할 일정은 크레이들 마운틴 2박과 동부 해안 2박이에요. 나머지는 날씨에 맞춰 조정하면 되는데, 태즈메이니아에서는 실제로 그럴 일이 생겨요.
- 약 1,400 km 일주
- 보기보다 운전 시간이 훨씬 김
- 크레이들 마운틴 2박
크레이들 마운틴과 국립공원 패스
국립공원에 차로 들어가려면 태즈메이니아 국립공원 패스(Parks Pass)가 있어야 해요. 두 곳 넘게 갈 계획이라면 8주 동안 모든 공원에 들어갈 수 있는 홀리데이 패스가 1일권을 따로 사는 것보다 훨씬 이득이에요.
크레이들 마운틴은 낮 시간에 방문자 센터에서 출발하는 셔틀버스를 의무적으로 타야 하고, 개인 차량 진입은 제한돼요. 셔틀 시간표에 맞춰 일정을 짜고, 성수기에는 패스를 미리 사 두세요.
도브 호수(Dove Lake) 순환 코스는 2시간 정도로 누구나 걸을 수 있는 하이라이트예요. 정상 등반은 6–8시간이 걸리는 만만치 않은 하루 코스예요. 바람에 그대로 노출된 바위를 손으로 짚고 올라야 하고 날씨도 빠르게 바뀌어요. 가볍게 다녀올 산책이 아니에요.
- 홀리데이 패스 구매
- 크레이들은 셔틀버스 의무
- 정상 등반은 만만치 않은 하루 코스
날씨와 서부 해안
태즈메이니아는 호주에서 날씨가 가장 변덕스러운 곳이고, 서부 해안은 호주에서 비가 가장 많이 오는 곳 중 하나예요. ‘하루에 사계절’은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실제 모습이에요. 고산 지대에는 어느 달이든 눈이 올 수 있어요.
1월에도 보온·방수 옷을 챙기세요. 수목한계선보다 높이 올라가는 산행은 주차장에서 본 일기예보와 상관없이 고산 산행으로 생각하세요. 태즈메이니아에서는 매 시즌 당일 산행 중에 위험에 처하는 사람이 나와요.
서부 해안의 스트라핸, 퀸스타운(Queenstown), 지핸(Zeehan)은 고든강(Gordon River) 크루즈와 광산 역사만으로도 돌아갈 만하고, 동부 해안보다 훨씬 한적해요.
- 어느 달이든 눈 가능
- 수목한계선 위 산행은 고산 산행으로
- 서부 해안은 비가 많고 한적
와인글라스 베이와 동부 해안
프레이시넷의 와인글라스 베이(Wineglass Bay) 전망대는 왕복 1시간 30분 정도이고, 해변까지 내려가면 편도로 1시간씩 더 걸려요. 여름에는 주차장이 일찍 차고, 성수기에는 셔틀이 다녀요.
더 북쪽의 베이 오브 파이어스에는 주황색 지의류로 뒤덮인 화강암과 하얀 모래사장 뒤편에 무료·저가 캠핑장이 있어요. 호주에서 손꼽히는 해안 캠핑 구간이에요.
호바트 남쪽의 브루니섬(Bruny Island)은 하루를 더 잡아야 하지만, 치즈와 굴, 등대에 태즈메이니아에서 손꼽히는 해안 풍경까지 만날 수 있어요.
스피릿 오브 태즈메이니아는 날짜가 정해지는 대로 최대한 일찍 예약하세요. 여름에는 인기 운항편의 차량 자리가 몇 달 전에 매진돼요.
- 프레이시넷 주차장은 일찍 만차
- 베이 오브 파이어스는 무료 캠핑 가능
- 전망대는 왕복 90분
가는 길에 들를 곳
길 위에서도 함께
경유지를 저장하고, 여행 전체를 계획하세요.
저장한 장소로 순서가 정해진 경로를 만들고, 거리를 계산하고, 날짜·메모·할 일을 함께 붙여 두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