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에서 북쪽으로 달릴수록 서부 해안의 색이 바뀌어요. 석회암 지대가 붉은 강 협곡으로, 닝갈루(Ningaloo)의 바다로, 브룸(Broome) 전까지 길게 이어지는 필바라(Pilbara)로 바뀌어 가요.
퍼스에서 샤크 베이까지
첫날 밤은 세르반테스(Cervantes)나 주리엔 베이(Jurien Bay)에서 보내고, 피너클스(Pinnacles)는 가장 더운 시간대를 피해서 가세요. 제럴턴(Geraldton)을 지나 칼바리(Kalbarri)까지 가는데, 해안 절벽과 내륙 협곡 전망대를 둘 다 볼 시간을 남겨 두세요.
샤크 베이(Shark Bay)는 길가에 잠깐 들르는 곳이 아니라 따로 시간을 내야 하는 곳이에요. 몽키 마이아(Monkey Mia), 셸 비치(Shell Beach), 프랑수아 페롱(Francois Peron) 일대를 보려면 덴햄(Denham)이나 근처 캐러밴 파크에 최소 2박은 하세요.
- 세르반테스
- 칼바리 국립공원
- 덴햄
닝갈루와 카리지니
케이프 레인지 국립공원(Cape Range National Park)과 엑스머스(Exmouth)에서는 며칠 밤 머물 만해요. 건기에는 국립공원 캠핑장을 일찍 예약하고, 물, 그늘, 발전기 사용 조건을 확인하세요. 코럴 베이(Coral Bay)는 더 작고 자주 붐벼요.
내륙의 카리지니(Karijini)로 꺾으면 이동 거리가 크게 늘어요. 도로, 더위, 협곡 진입 여건은 상황에 따라 달라져요. 허가된 캠핑장에 묵고, 해안에서 보내는 하루를 기준으로 생각한 것보다 물을 더 챙기세요.
필바라에서 브룸까지
마지막 구간은 무리해서 하루에 달리지 말고 포트 헤들랜드(Port Hedland)나 에이티 마일 비치(Eighty Mile Beach)에서 끊어 가세요. 로드하우스(외딴 도로변의 주유소 겸 식당)는 영업시간이 짧을 수 있으니, 기름이 떨어지기 전에 미리 넣으세요.
브룸은 한동안 머물며 쉬기 좋은 곳이에요. 건기에는 캐러밴 파크 예약이 다 차고, 방학 기간이나 큰 행사 때는 특히 그래요. 필바라를 떠나기 전에 예약해 두세요.
거리가 계획을 바꾸는 길
퍼스에서 브룸까지는 약 2,200킬로미터이고, 마을 사이가 멀어요. 다음 주유소까지 수백 킬로미터인 구간도 길게 이어져요. 주행 가능 거리 계산이 실전이 되는 여행이에요.
칼바리, 샤크 베이, 코럴 베이, 엑스머스에 들르려면 최소 10일은 필요해요. 2주면 카리지니까지 넣을 수 있어요. 이 루트에서 가장 가치 있는 샛길이고, 거리는 약 600킬로미터 늘어나요.
건기에는 엑스머스, 코럴 베이, 브룸 숙소를 미리 예약하세요. 겨울을 피해 남쪽에서 올라온 여행자로 꽉 차고, 남는 자리가 없어요.
- 약 2,200 km
- 최소 10일, 2주면 더 좋음
- 건기 북부는 예약 마감
이 여행의 이유, 닝갈루
닝갈루 리프(Ningaloo Reef)는 코럴 베이와 터쿼이즈 베이(Turquoise Bay)에서 해변으로부터 불과 몇 미터 거리까지 다가와요. 그래서 호주에서 가장 접근하기 쉬운 대형 산호초예요. 배 없이 모래사장에서 바로 스노클링을 할 수 있어요.
고래상어 투어는 대략 3월부터 7월까지, 혹등고래와 함께 수영하는 투어는 그 뒤에 운영해요. 둘 다 예약이 차고 날씨에 좌우되니, 여유일을 하루 두고 머무는 기간의 끝이 아니라 앞쪽으로 예약하세요.
터쿼이즈 베이에서는 해류를 타고 산호초를 따라 흘러가는 드리프트 스노클링을 해요. 남쪽 끝 모래톱에 닿기 전에 물에서 나오세요. 해류는 모래톱 너머로 계속 흐르고, 거슬러 헤엄쳐 돌아오기가 정말 힘들어요.
- 해변에서 바로 스노클링
- 고래상어는 대략 3월부터 7월까지
- 터쿼이즈 베이 드리프트는 일찍 빠져나오기
카리지니와 협곡
카리지니 국립공원은 해안에서 떨어진 내륙에 있고,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에서 가장 멋진 협곡 지대예요. 데일스 협곡(Dales Gorge), 핸콕 협곡(Hancock Gorge), 위아노(Weano) 모두 깊은 웅덩이에서 수영할 수 있어요. 공원이 외딴 곳에 있고, 들어가는 길에 비포장 구간이 있어요.
협곡 산책로에는 난이도 등급이 있고, 일부는 정말 만만치 않아요. 바위를 기어오르고, 차가운 물을 지나고, 좁은 틈을 통과해야 해요. 이 협곡에서 사망 사고도 있었고, 특히 비 온 뒤의 돌발 홍수가 위험해요. 상류 어디든 비 예보가 있으면 협곡에 들어가지 마세요.
공원 안에는 주유소가 없고, 가장 가까운 편의 시설은 톰 프라이스(Tom Price)나 오스키(Auski)에 있어요. 캠핑장 시설이 기본적이고 상점도 없으니, 기름을 가득 채우고 물과 음식을 넉넉히 챙겨 가세요.
- 카리지니 안에는 주유소 없음
- 비 온 뒤 협곡은 돌발 홍수
- 일부 산책로는 정말 험함
계절·더위·우기
이 루트는 대략 5월부터 10월까지인 건기에 다니기 좋아요. 북부가 따뜻하고 건조하며 도로도 열려 있어요. 우기에는 필바라와 킴벌리 전역에 극심한 더위와 습도, 사이클론, 도로 폐쇄가 찾아와요.
건기라도 카나번(Carnarvon) 북쪽은 낮 기온이 높고 햇볕이 아주 강해요. 필요하다 싶은 양보다 물을 훨씬 많이 챙기고, 산책은 일찍 시작하고, 한낮에는 그늘에서 쉬세요.
북서부의 사이클론 시즌은 대략 11월부터 4월까지예요. 이 시기에 여행한다면 매일 경보를 확인하세요. 사이클론이 오면 거의 예고 없이 도로와 마을이 폐쇄된다는 걸 알아 두세요.
- 건기는 5월부터 10월까지
- 사이클론은 11월부터 4월까지
- 산책은 일찍, 한낮엔 휴식
샤크 베이와 중간 경유지
샤크 베이는 세계유산 지역이에요. 몽키 마이아의 돌고래, 해멀린 풀(Hamelin Pool)의 스트로마톨라이트, 몇 미터 깊이까지 온통 조개껍데기로 이뤄진 셸 비치가 있어요. 고속도로에서 꽤 멀리 벗어나야 하지만 하루를 통째로 쓸 만해요.
칼바리는 퍼스와 샤크 베이 사이에 있고, 해안 절벽과 네이처스 윈도(Nature's Window)를 비롯한 내륙 협곡이 있어요. 폭염 때는 공원이 트랙을 닫으니, 여름에 간다면 일찍 출발하세요.
브룸에서는 케이블 비치(Cable Beach), 날짜가 맞으면 볼 수 있는 ‘달로 가는 계단(Staircase to the Moon)’, 박물관의 진주잡이 역사까지 보려면 2박은 하세요.
카리지니와 닝갈루는 둘 다 고속도로에서 한참 떨어져 있어요. 빠듯한 일정에 둘 다 끼워 넣으려 하지 말고, 퍼스를 떠나기 전에 어디를 넣을지 정하세요.
- 샤크 베이는 하루짜리 샛길
- 칼바리는 폭염 때 트랙 폐쇄
- 스트로마톨라이트는 볼 만함
가는 길에 들를 곳
길 위에서도 함께
경유지를 저장하고, 여행 전체를 계획하세요.
저장한 장소로 순서가 정해진 경로를 만들고, 거리를 계산하고, 날짜·메모·할 일을 함께 붙여 두세요.



